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미국에서 정치 참여 도구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고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미 시장조사기관 퓨인터넷이 최근 펴낸 연구서를 인용 “소셜미디어가 많은 미국인들을 정치에 참여하게끔 만들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하는 2천253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중 66%가 정치와 관련 시민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특히 18~29세의 젊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거나 관련한 포스팅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는데 30세 이용자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는 이용자들도 50~64세 이용자들과 같은 34%의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소셜미디어가 젊은 이용자들에게 크게 호응받고 있다보니 정치인들도 이들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SNS 계정에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포털 정치후원금 기부…10일만에 1억 돌파2012.11.04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카톡서 선거운동2012.11.04
- 선관위-포털, 선거관련 댓글 삭제 기준 마련2012.11.04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이들 IT서비스를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어떤 종류더라도 정치적인 트위터에라도 노출된 트위터 사용자는 그렇지 않았던 일반 트위터 사용자보다 98%나 더 정치인 기부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는 고무적인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유사한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달 23일부터 자사 포털 페이지 내 ‘대선 후보 정치후원금’ 서비스를 개시, 10일 만에 1억원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은 카카오톡 등에 공식 홍보 채널을 오픈하는 등 젊은 모바일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