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게임사 꿈꾼 위메이드, 지스타 ‘분수령’

일반입력 :2012/10/31 12:14    수정: 2012/10/31 12:48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대형게임사로의 힘찬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준비 중인 명작과 다작을 발판 삼아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2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는 31일 오전 11시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모바일 신작 라인업 발표회를 진행하고 출시 예정인 16종의 작품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MMORPG, MORPG, TPS, AO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소개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위메이드표 모바일 게임, 16종 출시 예고

이날 소개된 첫 작품은 ‘천랑’. 판타지 액션 RPG 장르인 이 게임은 14세기를 배경으로 동양 민중의 삶과 그 성장기를 그렸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바일 디바이스가 구현할 수 있는 미학적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이다.

AOS 게임과 논타케팅 액션 게임도 소개했다. ‘히어로즈 리그’와 ‘블레이즈 본’이 그 주인공이다. 히어로즈리그는 터치감과 간편한 조작감을, 블레이즈 본은 강력한 액션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미 게임쇼 E3를 통해 극찬을 받은 MMORPG ‘드래곤미스트’ 외에도 대전슈팅 ‘팡타지아’, SNG ‘에브리팜 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레스토랑’ ‘펫 아일랜드’, 풀 3D 로봇 프로레슬링 게임 ‘아이언슬램’, SN-RPG ‘히어로스퀘어’ 등 다수의 작품도 첫 공개했다.

이중 팡타지아는 동화풍 그래픽과 전략적 플레이 방식을 담은 턴제 기반 슈팅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옛 국민게임으로 알려진 포트리스의 모바일 버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별화 시스템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는 PC 온라인 히트작 ‘실크로드 온라인’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날 MMORPG ‘나이츠오브 실크로드’와 전략 게임 ‘실크로드 워’ 등 2종의 모바일 게임을 첫 소개,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위메이드는 앞서 올해를 모바일 게임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미 성공작으로 평가받은 바이킹아일랜드, 캔디팡 등에 이어 오늘 소개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워메이드를 중견 게임사에서 대형 게임사의 위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기덕 부사장은 “변화와 혁신에 나선 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또다시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바이킹아일랜드, 캔디팡 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위메이드는 향후 출시할 신작 모바일 게임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지스타서 ‘온라인-모바일’ 쌍두마차 이끈다

위메이드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2를 통해 모바일 게임 뿐 아닌 신작 온라인 게임을 일반인에게도 소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회사는 지스타 행사 기간 동안 ‘위메이드의 비상: 두 개의 날개’라는 타이틀로 단일 게임으로 연출된 초대형 온라인 게임관과 모바일 게임관, 행사장 외부 광장에 마련한 캔디팡 이벤트 무대를 마련해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40부스 규모의 지스타 온라인 게임관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MMORPG ‘이카루스’를 단독으로 전시한다. 이 게임관은 게임의 백미인 공중전투 분위기를 살려 날개를 형상화한 구조물과 40석의 시연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스타 최대 규모인 80부스의 모바일 게임관은 전시관 자체가 대형 스마트폰의 모습으로 구성된다. ‘위메이드 모바일’이란 브랜드를 테마로 바이킹 아일랜드와 캔디팡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신작 모바일 게임의 특성과 쾌적한 시연 공간을 마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더불어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 정보를 담은 지스타 특집 사이트(http://gstar.wemade.com)를 열었다. 이 사이트에는 온라인 대작 MMORPG 이카루스를 비롯해 오늘 소개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정보와 플레이 동영상이 추가된 상태다.

남궁훈 대표는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의 첫발은 지스타다. 700명의 모바일 게임 개발자가 모여 만든 다수의 작품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1등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