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부착 초소형 카메라..."우표만해"

일반입력 :2012/10/28 16:09    수정: 2012/10/28 16:21

김희연 기자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다. 우표 크기만큼 자그마한 크기로 언제 어디서나 옷에 부착하기만 하면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는 스웨덴 한 벤처업체가 출시한 소형 첨단 디지털 카메라 ‘메모토’를 소개했다. 이 카메라는 30초마다 자동 사진 촬영이 가능해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기가 가로 세로 모두 26mm, 두께도 9mm에 불과하다. 우표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으며 작은 스테인리스 금속 클립이 있어 옷에 손쉽게 걸 수 있다. 카메라 촬영 뿐 아니라 GPS모듈이 있어서 위치 정보 역시 함께 저장해준다.

이 카메라는 손으로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삶의 모든 순간을 촬영해 기록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사의 웹 서비스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록한 하루를 다시 볼 수도 있다. USB포트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며 PC에 옮겨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촬영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그러나 회사 측은 “친구와의 공유기능 등은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어서 비밀번호를 설정해 기능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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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회사는 오는 2013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자금 15만달러를 킥스타터를 통해 모집 중이다. 메모토 카메라 정식 출시가 이뤄지면 기존에 출시된 일상기록 카메라보다 저렴한 279달러(한화 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마틴 칼스트롬 메모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토 카메라로 일생의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순간 등 일상의 소중함을 어렵지 않게 돌아갈 수 있다”면서 “제품은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