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남고 여고 ‘똑같은 상황 다른 반응’ 폭소

일반입력 :2012/10/26 19:08    수정: 2012/10/26 23:13

‘공학’ ‘남고’ ‘여고’의 각 특징을 상황별로 재치 있게 설명한 옛 글이 인터넷에서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글을 보면 공학에서는 비교적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어울리며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반면, 남고와 여고에서는 각 성별에 맞는 특이한 행동과 반응을 보인다.

먼저 이 게시물에는 수업 시간을 통해 본 공학 남고 여고의 차이가 나와 있다. 공학에서는 책상 서랍 속에 핸드폰을 감추고 문자보내기 바쁘다. 남고에서는 책상 서랍 속에 게임 잡지, 판타지 소설, 만화책을 감추고 열독한다. 여고에서는 수업 시간에 샤프와 지우개가 날아 다닌다.

쉬는 시간에도 각 학교의 차이는 극명히 드러난다. 공학은 쉬는 시간에 서로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를 하거나 남자 여자들끼리 모여 앉아 잡담을 나눈다. 반면 남고는 운동장에 나가 축구나 농구를 하고, 여고는 전투기 이륙할 때의 데시벨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끄럽게 떠든다.

친구들끼리의 대화 주제도 다르다. 공학은 주로 남녀별로 파트를 나눠서 비교적 건전한 주제로 대화를 한다. 하지만 남고는 게임과 야동이 대화 주제며 여고는 누구 남자친구나 어제 만난 남자 애, 동네 오빠 등이 주제다.

수련회나 수학여행의 분위기도 저마다 다르다. 공학은 장기자랑 때 즐겁게 놀고 밤이 되면 커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고스톱과 포커도 기본이다. 하지만 남고는 장기자랑 분위기 자체가 토론회와 같고 베개 싸움 하다 진짜로 싸운다. 또 여고는 잘 생긴 조교한테 붙어 있거나 남자에 대한 진상 토론이 연속해서 벌어진다.

이성에 대한 생각도 각 학교 특성마다 제각각이다. 공학에서는 이성은 이성이 아니라 인간일 뿐이다. 반면 남고에서는 여고 애들은 왠지 전부 예쁜 애들만 있을 것 같은 막연한 환상이, 여고에서는 남고 애들은 왠지 전부 찌질이에 폭탄만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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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공감 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고등학생 때가 생각난다”며 “각 상황별 특징이 재미있게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렇게 똑같은 상황에도 다 다른 반응을 보여 신기하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