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이피플’ 게임 오픈... 효과는 “글쎄”

일반입력 :2012/10/25 11:45    수정: 2012/10/25 11:47

다음(대표 최세훈)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다음-모바게' 게임 섹션을 25일 열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게임과 유사한 형태지만 마이피플 실제 사용자 수가 적어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다음은 마이피플 서비스 내 '게임' 메뉴를 신설하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모바게의 게임들을 선보이기로 했다. 마이피플 아이디만 있으면 다음-모바게의 다양한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이 회사는 마이피플 게임 메뉴에 다음-모바게 게임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바하무트 : 배틀 오브 레전드'를 비롯 '삼국지 컨퀘스트' '판타지카'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 등의 모바일 게임을 탑재했다.

다음은 먼저 마이피플에 9종의 게임을 먼저 서비스하고, 추후 다음-모바게의 전체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이피플 게임 메뉴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조만간 iOS에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다음의 마이피플 게임 서비스 전망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마이피플의 국내 가입자 수가 2천300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 이용자 수는 이보다 현저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랭키닷컴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카톡을 제외한 중위권 모바일 메신저의 실제 이용률은 24.1%에 불과하다. 설치는 했어도 75.9%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기관의 조사 결과 마이피플의 설치대비이용률은 28,1% 정도에 그친다. 이는 카톡(97.4%)뿐 아니라, 라인(35%)과 틱톡(32.1%) 보다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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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위권 메신저의 주간 이용자 수는 평균 102만 명으로, 카톡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7개 앱의 이용자 수를 모두 더해도 카카오톡 이용자 수를 넘지 못하는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피플에 게임 서비스가 이뤄지더라도 카톡 게임과 같은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며 “지금과 같은 트래픽 격차를 쉽게 완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