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초저지연시간 넥서스…금융권 겨냥

일반입력 :2012/10/11 11:49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190나노초의 대기시간을 제공하는 10기가비트(Gb) 이더넷 스위치 ‘넥서스 3548’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넥서스3548은 시스코의 알고리즘 부스트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과, 증권, 금융 트레이딩 시스템, 데이터센터 용으로 설계됐다. 시스코는 경쟁사 제품보다 최고 60%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주장했다.

시스코는 이와 함께 가시성, 자동화, 모니터링, 정교한 시간 동기화 기능 등을 개선했다. 넥서스 3548이 노리는 시장은 찰나의 시간차로 수백만달러의 가치를 좌우하는 트레이딩 분야다. 트레이딩 시스템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의 대기시간과 성능이 최우선 요소로 검토된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가시성과 통제력도 중요한 요소다.

시스코는 고성능 트레이딩 패브릭 아키텍처를 한층 개선해 성능 저하나 시간 지연 없이 비즈니스 민첩성과 인텔리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넥서스 3548은 정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간 동기화 기능을 통해 거래가 정점을 이루는 시점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넥서스3548의 핵심인 시스코 알고리즘 부스트는 크게 두가지 주요요소로 이뤄진다.

우선, 워프(WARP) 모드는 네트워크 패킷 처리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스위치는 패킷 앞머리에 입력된 레이어 별 정보를 모두 검토해 적절한 포트로 트래픽을 이동시킨다. L2, L3, L4 관련 정보는 QoS, 보안, 라우팅, 네트워크 주소 변환(NAT) 등을 거친다.

시스코의 워프 모드는 각 정보 검토 작업을 병렬로 수행함으로써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 워프 스위치 포트 분석기(SPAN) 기능을 탑재해 금융 트레이딩 서버로 전달되는 주식 시장 데이터의 전송속도를 50나노초까지 높여준다. 무중단 NAT 기능을 포함해 트레이더들이 어디서나 추가 지연 없이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음은 가시성 확보를 위한 분석 프레임워크다.

넥서스 3548은 ASIC(주문형반도체) 스위칭 실리콘에 알고리즘 부스트 기술을 결합시켜 스위치 실사용 시 성능에 대한 세부적인 가시성을 보장한다.

액티브 버퍼 모니터링은 스위치 버퍼 영역을 모니터함으로써 트래픽의 내부 경로를 감시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생 가능한 정체 지점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경보를 발령해 준다.

정교한 시간 프로토콜(Precision Time Protocol)은 트레이딩 기업의 모든 인프라가 서로 정교하게 동기화가 이뤄져 네트워크 이벤트의 상관관계를 오류없이 분석하고, 규제 준수 및 디지털 포렌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텔리전트 트래픽 미러링은 캡처한 트래픽 필터링 및 나노세컨드 타임스탬핑으로 구성돼 트레이더 거래의 갭핑, 하락 및 둔화 상황 발생 이유에 대해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이 같은 현상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다 스마트한 트레이딩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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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권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넥서스 3548은 금융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변화에 보다 신속히 반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환경, 확장형 스토리지 토폴로지를 위한 총소유비용(TCO) 역시도 낮춰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금융권 고객 세미나서 혁신적인 시스코 넥서스 3548의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