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의 전성시대…애니팡에 질렸다면

일반입력 :2012/10/02 11:17    수정: 2012/10/03 08:38

“애니팡, 보석팡, 체인지팡팡, 캔디팡...”

엄지족들은 캐주얼 퍼즐 게임 애니팡에 빠져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애니팡을 즐기는 이용자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천만 명이 즐긴다고 알려진 애니팡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줄을 이었다.

애니팡의 인기 덕분일까. 애니팡과 비슷한 게임성을 담은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신작 게임은 게임명에 ‘팡’을 넣어 애니팡의 후속작 성격을 강조, 엄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기 게임 애니팡의 인기에 편승한 여러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체인지팡팡, 보석팡, 캔디팡 등이 그 주인공. 이들 팡류의 게임은 캐주얼 퍼즐 게임의 원조격인 헥사와 비주얼드의 게임성에 SNS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체인지팡팡, 1분으로 즐기는 극한의 재미

NHN한게임의 캐주얼 퍼즐 게임 체인지팡팡은 애니팡의 후광을 받은 작품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애니팡 인기 상승세에 덩달아 편승한 것.

지난 1월 출시된 체인지팡팡은 보석 모양의 블록을 3개 이상 터뜨려 나가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최대 4인까지 실시간으로 대전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매주 진행되는 친구들과의 순위 승부를 통해 싱글플레이의 극대화 된 묘미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블록 3개를 삭제하면 특수블록이 생성, 이 블록을 통해 자신의 블록을 쉽게 삭제하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등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1분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타임어택 모드를 비롯해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가는 퍼즐 모드와 여유롭게 단계별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모드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가 준비돼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큰 인기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지난달 초 무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니팡에 질린 엄지족이 대체 게임을 찾다가 체인지팡팡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쥬얼크래시에서 이름 바꾼 보석팡...애니팡에 뭐기에

바른손크리에이티브는 캐쥬얼 퍼즐 게임 쥬얼크래시의 게임명을 보석팡으로 변경하고 친구초대에 소셜기능과 관련 이벤트를 시작, 애니팡 이용자를 끌어안기에 나섰다.

보석팡의 소셜기능은 자신의 친구를 추가해 게임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은 터치만으로 빠른 플레이가 가능한 더블팡 모드와 기존의 팡 모드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이용자 간 주간 단위의 순위 대결을 벌이는 기능도 담았다.

바른손 측은 보석팡의 시즌 2에 해당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애니팡의 인기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업데이트에는 아이템 기능 외에도 바른손이 보유한 여러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보석팡의 시즌2에는 게임 내 아이템 기능의 개선 내용이 포함된다”면서 “바른손의 팬시 사업 분야에 축적된 귀여운 캐릭터를 게임 내 전진 배치치하는 등 디자인 측면의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캔디팡, 애니팡 아성 무너뜨릴까

최근 캐주얼 퍼즐 게임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캔디팡이다. 이 게임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애니팡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캔디팡은 출시 3일 만에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넘어선데 이어 일주일 만에 총 다운로드 수 6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인기 게임 애니팡의 초반 성적을 뛰어넘는 것이다. 애니팡은 출시 2주차에 다운로드 200만 건, 일일사용자 100만 명을 달성에 그쳤기 때문이다. 캔디팡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은 단순하고 편한 게임 방식을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캔디팡은 애니팡과 다르게 완성된 블록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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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측은 캔디팡에 큰 기대를 한 상태다. 애니팡과 같은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고 이와는 별개로 구글플레이 마켓의 신규 인기 무료앱 부문 1위를 달성했기 때문.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캔디팡은 현재 시간 당 10만명 이상의 신규이용자 유입이 이뤄지고 있고 유입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