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핫’한 게임으로 게임업계에 등장한 2개의 신작들이 아이템 거래량에 있어서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PC방 이용 순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지만,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만큼은 ‘디아블로3’(이하 디아3)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독보적인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템베이가 집계한 9월 마지막 주간 게임아이템 거래순위에 따르면, 디아3가 굳건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블소, 리니지, 아이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디아3와 블소는 아이템 거래에서도 일일 최고 거래액 8억원, 3억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디아3의 경우는 각종 버그와 잦은 시스템 점검, 빠른 콘텐츠 소진으로 아이템 거래 순위 1위 자리를 블소에게 내주기도 했지만, 1.04 패치 이후 인기가 재 상승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순위는 여러 가지 변수로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28일 엔씨소프트가 오픈 100일을 맞아 공개한 블소의 다양한 업데이트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추가된 디아3의 콘텐츠가 다시 소모될 경우 1, 2위 자리바꿈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지난 27일 네 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선보이며 골수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향도 계산해 봐야 한다. 세 게임이 모두 같은 장르기 때문에 새로운 확장팩을 선보인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아이템거래량으로는 여전히 디아3와 블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현재는 일 거래량이 300만~400만원 수준이지만 전성기 때 거래액이 8000만원대였기 때문에 이번 확장팩을 통한 상승세를 예측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