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로한’ 개발사로 잘 알려진 YNK코리아(대표 김학준)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신작 게임 개발과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다수의 웹과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YNK코리아는 재무구조 개선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판교테크노밸리 내 토지와 건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금액은 716억원으로, 이는 자산총액 790억원의 89.7%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YNK코리아는 2006년 판교테크노밸리로의 사옥 이전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 받은 금액을 모두 갚고, 차익으로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부동산 매매승인이 완료되는 시점(11월13일 이내)까지 계약금 및 중도금에 대한 910억원의 담보를 황금열매에 제공한 뒤, 채무금액인 7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또 최근 YNK코리아는 김학준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김 대표가 YNK코리아와 함께 대표로 있는 에이치앤에이치홀딩스가 YNK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 YNK코리아는 지난 2010년 황금가지에 인수됐으며, 황금가지는 지난 12일 에이치앤에이치홀딩스에 지분 29.48%를 54억원에 넘겼다.
그 동안 로한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온 YNK코리아는 올해 개최되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2’에서 다수의 신작들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MMORPG뿐 아니라, 다수의 유무선 연동 SNG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을 통해 매해 줄어든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YNK코리아의 전략이다.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YNK코리아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토지와 건물 처분을 결정했다. 회사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서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간의 부채는 모두 해결된다면서 이후 매각 대금 중 남은 금액은 차기작 개발비 등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