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 발표가 임박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들은 이미 iOS6의 새로운 기능을 갖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들 작품이 기존 게임에 비해 어떤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아이폰5를 노린 게임 주요 기능으로 게임센터의 챌린지 기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게임센터의 강화를 통한 주요 기능이 눈길을 끈다. 메시지 푸시(알림) 시스템을 통한 친구 초대가 가능해진다. 또 친구에게 게임 기록을 알릴 수도 있다. 이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인기 게임 애니팡에서 하트 요청이나 선물을 메시지로 전송하는 것과 유사하다.
아울러 게임센터 챌린지 기능을 통해 순위 경쟁이 가능해진다. 자신이 기록한 게임 점수나 레벨을 친구에게 자랑하거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게임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혼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재미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센터와 함께 SNS 기능이 강화된 점이 주요 게임 기능으로 포함된다. iOS6는 페이스북을 통합,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이폰5이 페이스북 기능은 게임 내에서도 활용된다.
앱스토어에 ‘좋아요(Like)’ 버튼이 앱스토어에 도입돼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친구에게 알릴 수 있다. 더불어 게임센터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페이스북에 올려진 친구들의 게임 기록이나 성과를 알 수 있다.
이 2가지 주요 기능이 아이폰5를 노린 게임의 주요 특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에어플레이 기능이 적용된 작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플레이 기능은 아이폰에서 즐기고 있는 게임 영상을 맥PC나 애플TV 셋톱박스를 통해 TV 화면으로 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형주 컴투스 개발부 수석은 “iOS6 주요 특징 가운데 강화된 게임센터, 페이스북 연동이 새로 나올 게임의 주요 기능이 될 것”이라며 “(에어플레이는) 팜류의 소셜네트워크게임보다는 액션이 가미된 스포츠 게임에 어울리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아이폰5, 가장 기대되는 6가지 기능은?2012.09.12
- "애플, iOS6 업데이트도 9월21일부터"2012.09.12
- 아마존, ‘게임서클’ 공개…애플 게임센터 겨냥?2012.09.12
- LGU+, 게임전용 플랫폼 ‘게임박스’ 오픈2012.09.12
iOS6부터 지원하는 한국어 시리의 게임 적용 여부는 미지수다. 앱 실행까지는 시리를 이용하더라도 게임 조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서는 영어권에서도 시리를 이용한 게임은 없다는 점을 두고 현재 개발중인 게임에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계적인 이유에 따라 게임의 특징이 변하는 부분도 있다. 우선 아이폰5는 화면 비율이 달라진다. iOS6 개발 도구(SDK)를 통해 알려진 아이폰5 해상도는 기존 아이폰보다 세로 비율이 길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 길이가 길어졌기 때문에 세로로 하는 퍼즐 게임이나 가로로 하는 횡스크롤 게임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