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 빨간색(가넷레드)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가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 기대주다.
이미 미국 AT&T가 인기리에 판매 중인 모델이며 다른 색상으로의 출시 가능성도 열렸기에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경쟁사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3사와 ‘갤럭시S3 가넷레드’ 출시를 위한 협의를 최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전부터 ‘다양한 색상’을 주요 전략으로 예고했고, 빨간색 제품은 특이 관심을 끌었다. 기존에는 검은색 스마트폰을 먼저 출시하고 분홍색과 흰색 등을 구원투수 형태로 투입했었지만 빨간색은 일반 피처폰 이외에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전략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시 후 몇 달 뒤 색상을 추가해왔던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AT&T는 갤럭시S3 가넷레드를 출시, 여성 고객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미국서 불리해졌지만 갤럭시S3 판매량은 더 늘린 것도 ‘가넷레드’의 힘이 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AT&T 매장들서 갤럭시S3가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4S’ 대비 앞선 판매량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엠버 브라운(갈색), 사파이어 블랙(검정색), 티타늄 그레이(회색) 등의 갤럭시S3도 준비했다.
엠버 브라운은 호박(보석)의 신비한 느낌, 사파이어는 고대 인도인들이 의지력을 강화시켜준다고 믿은 보석, 티타늄은 지성과 통찰력을 상징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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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가와 이동통신사별로 고객 반응을 분석해 다른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수석 디자이너 이민혁 상무는 “갤럭시S3는 자연물의 형상을 반영해 디자인했다”며 “색상 종류를 늘려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