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독일)=최병준 기자>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2012(GC2012)이 1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게임스컴은 지난 2002년 게임컨벤션온라인에서 시작해 2008년에 정식으로 분리된 행사로 1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신규 참가 업체와 한층 다양화된 국가 라인업으로 세계 3대 게임쇼의 명성을 과시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40개국 총 600여개의 게임사가 행사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서 9홀을 온라인게임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쾰른메세와 독일 연방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BIU)는 지난해 대비 참가사가 8%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임업체의 참가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스 공간도 15% 증가한 14만 제곱미터를 확보해 원활한 관람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치 공식 국가 파트너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공식 국가 파트너를 유치하고 있는데 온라인게임이 중시 되면서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이 파트너가 된 것. 주최측은 파트너로 대한민국으로 소개함으로써 유럽과 아시아 시장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15일 비즈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객은 16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부대행사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GDC EU)은 지난 13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비즈니스 부스 쪽에서 스탠드 형태로 데뷔할 예정이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는 300여개의 신작 게임 타이틀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라이엇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롯해 게임포지, 그리,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 약 60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앞으로 닷새간 홀4부터 10번까지 14만 제곱미터의 공간에서 열띤 홍보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등은 불참해 아쉬움을 줬다.
홀 4번과 5번은 비즈니스 부스로 채워져 게임 계약과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나머지 홀6번부터 10번까지는 엔터테인먼트 부스로 각 게임사들이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엔씨소프트가 길드워2로 9번 홀에서 유럽 게임마니아들을 만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는 지난 2010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수상을 한 작품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넥슨은 유럽법인인 넥슨유럽을 통해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확대해 2년 연속 B2C관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쉐도우컴퍼니와 네이비필드2를 선보였다.
쉐도우컴퍼니는 두빅게임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3로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으로, 군대가 등장하는 일반 밀리터리 FPS와 달리 에너지 신기술을 둘러싼 기업 용병들의 전투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더불어 에스디엔터넷이 개발 중인 네이비필드2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네이비필드의 후속작으로 1,2차 세계대전의 실제 함선을 완벽히 구현한 3D 해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게임이다.
이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개발사인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MMORPG 레이더즈를 선보였다. 레이더즈 행사장에서는 40여대의 PC로 구성된 게임 체험 공간과 이벤트존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스컴 비즈니스 전시관 운영 기간인 15일부터 3일간 운영되는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중소 게임사 20여개 업체가 참여, 전 세계에서 방문한 퍼블리셔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최측은 한국을 동반주최국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한국 게임산업이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유럽 내에서 한국 게임 콘텐츠들의 인기가 상승 중인 점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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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인업 외에도 LG전자가 시네마 존에 참가해 각종 게임 동영상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마련됐다.
게임스컴2012는 15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