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용의자 추적시스템 "미드가 현실로..."

일반입력 :2012/08/09 11:06    수정: 2012/08/09 11:09

남혜현 기자

뉴욕경찰이 범죄 용의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실시간 파악하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찰은 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한 '혁명적 시스템'이라 표현했으나, 용의자 인권 침해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뉴욕경찰국(NYPD)이 범죄 용의자와 거리 정보를 동시에 수집, 경찰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이날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의 실시간 이동상황을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용의자가 어디에 있는지 그 장소를 인식하는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했다.

뉴욕시는 경찰의 발표를 환영했다. 법집행과 정보수집, 공공의 안전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도구란 평가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 시스템을 "최첨단"이라 일컬으며 "경찰과 다른 직원들이 카메라를 통해 더 빠르게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도록 하는 강력한 치안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설치될 3천대의 카메라 중 대다수를 은행과 기업이 집중된 맨해튼에 먼저 설치하고, 향후 뉴욕시 전 지역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새 감시 네트워크 도입으로 경찰은 용의자와 이전 범죄기록을 실시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현 위치와 거리 정보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확인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범죄 현장을 포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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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용의자의 기존 전과 기록을 즉각 확인하도록 하는 등 개인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잠재적으로 있을 수 있는 위협과 범죄활동을 막기 위해 공공의 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경찰 조사관과 분석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