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사려고...지난달 중고폰 쏟아졌다

일반입력 :2012/08/07 14:40    수정: 2012/08/07 15:18

김태정 기자

지난달 중고 휴대폰 거래량이 급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로 휴대폰을 바꾸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게 유통가 분석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자사 사이트서 이뤄진 지난달 중고 휴대폰 거래량이 1만8천437건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달 1만7천468건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일반 휴대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거래량만 봐도 6월 대비 3% 늘어난 1만5천25건으로 수요와 공급이 활발했다. 지난 5월부터 감소세를 보인 중고 휴대폰 거래량은 7월 갤럭시S3(LTE) 출시로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교체 수요가 중고 휴대폰 시장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중고 LTE 스마트폰 거래량은 전월보다 40% 늘어난 3천384건을 기록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LTE폰은 옵티머스 LTE로 거래량은 523건이었다. 팬택의 ‘베가 LTE(292건)’와 삼성전자 ‘갤럭시S2 LTE(226건)’가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용 LTE폰이 1천626건을 차지했고 LG유플러스용이 1천472건, KT용이 286건을 기록했다. 통신사별로 전월 대비 각각 49%, 36%, 20% 늘어난 수치다.

봉충섭 세티즌 팀장은 “LTE폰이 중고 시장에 빠르게 풀리면서 중고 거래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급증세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휴가철 분실 및 침수 사고 등으로 당분간은 중고거래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