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캐시아이템 빼앗는 게임 등장

일반입력 :2012/07/25 14:45    수정: 2012/07/25 14:46

PK(플레이어 킬)를 통해 상대 이용자의 캐시아이템을 뺏는 게임이 등장했다. 캐시아이템은 현금 등으로 충전해 구매한 일종의 현금아이템으로 더욱 치열한 PK를 원하는 게임 이용자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버인터렉티브(대표)가 서비스 중인 웹MMORPG 고수온라인에 새로운 PK 룰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고수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던전과 이벤트 오픈형 던전, 날개 아이템 등을 추가하고 상대 이용자의 캐시아이템을 뺏을 수 있는 PK 룰을 새로 선보인 것. 이번에 추가된 던전은 크게 천궁의성 흑야와 백야, 이벤트 오픈형 던전, 필드 던전 등으로 나뉜다.

새 던전인 흑야와 백야는 일일 1회 NPC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이 던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로 총 12시간 동안 입장할 수 있다. 던전 지속 시간과 입장할 수 있는 캐릭터의 레벨은 각각 30분과 35레벨 이상이다. 진입 가능 인원수는 1~5명으로 타임어택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가 경험치와 청색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던전과는 다른 성격이 이벤트 오픈형 던전도 열린다.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이벤트 던전은 솔로 플레이나 파티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던전은 A파티가 보스몬스터를 사냥하고 있을 때 뒤에서 B파티가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천공의성 이벤트 던전은 PK 결과에 따라 상대 이용자의 일반아이템과 캐시아이템 등을 일정 확률로 빼앗을 수 있는 등 파격적인 게임 룰을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캐릭터가 보유한 미귀속된 아이템 중 일부가 25%의 확률로 드롭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PK 결과에 따라 상대 이용자의 캐시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일반적인 게임 룰과 다르다. 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해당 던전에서 PK 패배를 당한 이용자는 캐시아이템을 분실했다고 생각할 수 있어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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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캐시아이템을 빼앗긴 이용자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아 게임 접속을 피할 수 있어 우려된다. 또 PK 이후 캐시아이템을 빼앗길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일부 이용자는 아이템 복구 등을 요청할 수 있어 또 다른 후폭풍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위버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이벤트 던전에 참여하기에 앞서 사전 공지와 충분한 게임룰을 통해 바로 알릴 계획”이라며 “PK가 불리한 캐릭터는 미귀속된 아이템을 별도 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