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국제표준화 10주년 기념 워크숍

‘포스트 액정표시장치(LCD)’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OLED 국제표준화 10주년 기념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OLED의 연구개발 초기인 지난 2002년 일본을 제치고 국제표준화기구인 IEC의 평판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에 신설된 OLED 작업반(WG)의 의장국이 됐다. 현재 제정되거나 제정을 추진 중인 OLED 국제표준 9종 중 5종을 한국이 제안했으며 OLED 작업반에서 활동 중인 국제표준 전문가 29명 중 11명이 한국인이다.

이런 OLED 국제표준화 성과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적용제품을 양산했으며 지난해 압도적인 글로벌 AMOLED 시장 점유율 98.3%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현재 한국은 IEC TC110 기술위원회에서 OLED, 3D와 플렉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작업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까지 확대해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구 기술표준원 과장은 “OLED 표준화 사업은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R&D와 표준을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산업화를 촉진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라며 “세계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국제표준의 확보가 필수적으로 향후에도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OLED 국제표준화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WG위원장인 이정노 KETI 센터장의 OLED 국제표준화 세부활동을 발표와 삼성디스플레이 김학선 전무의 ‘OLED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지식경제부 디스플레이PD 문대규 교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는 ‘OLED조명 시장 및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WG의 초대위원장을 수임하고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 전문가 의견을 조율하며 국제표준화를 총괄해 OLED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대 이창희 교수에게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