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SNG) 룰더스카이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니팜, 몰스월드, 아타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신작이 오랜 시간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 장르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양한 컨셉으로 무장한 새 SNG 신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컴투스는 SNG 타이니팜을 내놨다. 타이니팜은 동물 농장 경영 SNG 장르로 아기자기한 동물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시즌 업데이트마다 이슈몰이를 해왔으며 게임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100여개를 넘는 등 출시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타이니팜은 동시접속자 수 4만 명에 이어 가입자 수 6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최근 100만 DAU(일일유효접속자)를 돌파하는 등 인기 SNG 게임 룰더스카이의 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타이니팜은 국내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에서도 장기간 선두를 차지했을 정도. 시장은 컴투스가 타이니팜을 통해 월평균 약 25억 원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추정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성장세가 주춤한 중견게임사 초이락게임즈도 새 SNG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이락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모바일게임 브랜드인 VIA를 론칭하고 SNG 몰스월드를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몰스월드는 작물을 가꾸고 마을을 확장하는 소셜게임으로 중국 콘텐츠 기업 TAOMEE가 개발한 두더지 캐릭터를 내세워 기존 팜류 SNG의 맛을 잘 살렸다.
이 게임은 게임 내 삽입된 계절의 변화로 사용자들은 계절별로 특색 있는 농작물을 성장시켜 마을을 생동감 있게 꾸밀 수 있다. 여기에 바비큐그릴, 캠핑카, 텐트, 야외음악당, 온천과 같은 다양한 시설물을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몰스월드를 직접 경험한 대부분의 이용자는 호평을 한 상태다. 아이디 라푼젤*****는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동화 같은 스토리가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아이디 영리한***는 “재미있다. 조금만 해야지 했다가 계속 하게된다”고 했다. 몰스월드의 앱스토어 평점은 별 5점만점에 4.5점이다.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 넥슨은 SNG 아타푸를 출시했다. 아타푸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섬을 꾸미고 발전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은 화려한 섬과 바다에 어울리는 배경 음악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도입해 여름 휴양지의 분위기를 살렸으며 필요한 재미 요소를 다른 이용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아타푸는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다. 쉬운 조작감으로 전 연령층의 이용자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아타푸는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하반기 중에 안드로이드OS 버전으로도 출시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인기 SNG 팜빌, 에브리팜, 룰더스카이 등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SNG가 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동물 농장, 지중해 풍경 등 컨셉도 다양해지고 있어 엄지족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