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3 LTE 판매가 시작됐다. 이통사들은 9일 오전부터 저마다 1호 가입자 행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갤럭시S3 LTE 마케팅전에 나섰다.
동시에 어느 이통사를 선택해야 하느냐에 대한 갤럭시S3 LTE 구매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이통3사 모두 LTE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통사마다 제공하는 데이터, 추가 혜택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은 무시 못 할 요소다. 단말기 출고가 자체는 같지만 이통사마다 할인 금액이 달라 고객의 실부담금은 다소 차이가 있다. 갤럭시S3 LTE 단말기 출고가는 99만4천400원이다.
이통사에 따른 갤럭시S3 LTE 고객의 실부담금을 비교해봤다. 실부담금은 매월 고객이 내는 금액으로 통신요금과 단말기 할부금을 더한 금액에 요금할인액이 빠지게 된다. 각 이통사별 직영대리점 가격 기준, 24개월 약정, 부가가치세(VAT) 포함, 할부이자 제외 금액이다.
비교 결과, 이통사별로 매월 적게는 550원에서 많게는 2천750원까지 차이가 났다.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24개월로 환산하면 최대 6만6천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매월 내는 금액, KT가 가장 저렴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통3사 중 갤럭시S3 LTE의 실부담금이 가장 적은 곳은 KT였다. KT는 LTE 34 요금제에서부터 LTE 100 요금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통3사 중 가장 저렴했다.
구체적으로는 LTE 34일 때 6만6천117원, LTE 42시 7만517원, LTE 52시 7만8천217원, LTE 62시 8만5천767원, LTE 72시 9만4천567원, LTE 85시 10만6천667원, LTE 100시 11만8천767원을 내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KT와 비슷했다. KT와의 실부담금 차이는 최소 16원에서 최대 566원으로 실제 차이는 미미했다. 이를 24개월로 환산해도 최대 1만3천584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고객이 체감하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비쌌다. 단말기 할인 금액을 요금제 관계없이 일괄 8만4천원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요금제에 따라 ‘특별할인’, ‘할부지원액’ 등의 명목으로 12만원~15만원까지 단말기를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LTE 62부터 LTE 85 요금제까지는 가장 저렴한 KT보다 550원, LTE 100에서는 2천750원 비쌌다. LTE 34 요금제서는 1천500원, LTE 42, 52 요금제에서는 2천50원이 더 비쌌다.
단말기 구매가 차이는 가입비를 포함하면 더욱 벌어진다. 현재 KT는 가입비로 2만4천원, SK텔레콤은 3만9천6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을 받고 있다.
때문에 가입비를 포함한 이통사별 단말기 실 구입가를 따지면, LTE 52 요금제 이하에서는 KT 89만8천원, SK텔레콤 91만4천원, LG유플러스 94만원, LTE 62 요금제 이상에서는 KT 86만8천원, SK텔레콤 88만4천원, LG유플러스 94만원이다.
할부수수료의 경우 KT는 할부원금의 0.25%(연 3%)를 할부기간 동안 매월 부과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 5.9%(월 0.492%)를 할부이자로 내게 된다.
■이통사별 추가 혜택도 꼼꼼히
다만 모든 선택이 가격에만 좌우되지는 않는다. 가격, LTE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이통사별 LTE 추가 혜택도 눈여겨볼만 하다.
SK텔레콤은 LTE 62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사용자에게 T 프리미엄을 통해 매월 2만원 상당희 최신 인기 콘텐츠를 연말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예약고객 중 선착순 5천명에게 고객 이니셜이 각인된 휴대폰 케이스도 무료로 선물한다.
기존 갤럭시S와 갤럭시S2 고객에게도 혜택을 준다. 이들이 갤럭시S3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면 T에코폰 제도를 통해 보상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양품의 경우 평균 갤럭시S 9만원, 갤럭시S2 22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대상 고객은 약 510만명에 이른다.
KT는 이달 말 기준으로 LTE 52 요금제 이상에 가입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망내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KT LTE폰 가입자 사이에 매달 1천분에서 1만분까지 무료통화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 예약가입 고객 전원은 3만원이 충전된 3G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 USIM)과 삼성 정품 플립커버를 받게 되며, 커버에 이니셜, 애칭 등을 새겨 넣을 수 있는 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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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린폰 제도를 이용해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갤럭시S3 개통시 최대 34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 갤럭시S2는 최대 28만원, SKT 갤럭시S 모델도 최대 14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애니모드 모바일상품권 10만원, 모바일 티머니 1만원권을 증정한다. LTE 52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는 원정액 5천원의 U+내비를 무료 제공받고, 72 요금제 이상 고객은 월정액 5천원의 U+HDTV를 3개월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기기변경 고객에게 최대 15만원의 기기변경 할인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