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 찾았다…‘신의 입자’ 비밀 풀리나

일반입력 :2012/07/04 18:11    수정: 2012/07/04 18:31

정윤희 기자

이른바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소립자가 발견됐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실험을 통해 마침내 힉스 입자 이론에 부합하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인칸델라 CERN 연구원은 “잠정적인 결과지만 힉스 입자일 확률이 크다”고 확신하며 “향후 수 개월 동안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 데이터를 모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힉스 입자는 현재까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다.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지난 1964년 이론화해 그의 이름을 땄으며, 이후 40년 넘게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하는 성질이 있어 신이 숨겨 놓은 ‘신의 입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련기사

CERN은 그동안 총 100억 달러를 들여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에 총 길이 27㎞의 LHC를 건설해 힉스 입자 추출 실험을 진행해왔다.

해당 소립자가 힉스 입자로 밝혀지게 되면 입자 표준모형이 완성되는 셈이다. 표준모형은 세상을 기본입자 12개와 힘을 전달하는 매개입자 4개, 힉스입자로 구성된 17개의 소립자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한다. 나머지 16개 입자는 이미 관측됐기 때문에 힉스입자에는 ‘물리학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별명도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