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용 카카오톡 이르면 내일 출시"

일반입력 :2012/06/19 15:05    수정: 2012/06/19 16:49

윈도폰용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오톡 앱이 지원됨으로써 국내 시장서 유독 호응이 적었던 윈도폰 플랫폼의 설움이 사그러들지 주목된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내서 제한된 윈도폰 단말기 종류와 카카오톡 등 앱 부족으로 사용자 기반 확보에 한계를 겪어왔다.

19일 한국MS 개발자플랫폼사업부(DPE)의 서진호 윈도폰 담당 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윈도폰용 카카오톡을 출시한다며 앞으로 24시간 안에 시스템에 반영돼 빠르면 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에 반영된다는 말은 사용자들이 윈도폰용 카카오톡 앱을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장터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앱은 24시간 안에 모든 지역 마켓에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앱 개발사 카카오측은 이달초에도 윈도폰용 카카오톡을 MS 등록심사에 제출했다가 한차례 거부당했다. 서 부장에 따르면 카카오 개발팀은 윈도폰 앱이 등록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쓰느라 2주동안 밤낮없이 주말도 반납하고 인증 검사와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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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네이버 라인이 앞서 윈도폰용으로 등록된 이후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은 그 완성도를 만땅찮아하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은 한차례 퇴짜를 맞음으로써 기술적 완성도와 앱 성능과 안정성에 더 많은 신경을 썼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윈도폰용 카카오톡이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다. 카카오톡 지원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OS)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와 삼성 바다용 앱도 나와 있지만 보이스톡과 플러스친구 등 특수 기능이나 부가서비스는 제한된다. 1대1 메시지 주고받기나 그룹채팅과 친구목록 관리 등 기본 기능 위주다. 윈도폰용 카카오톡 초기 버전 기능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