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서버 점검 종료...아이템 공중분해?

일반입력 :2012/06/11 22:53    수정: 2012/06/12 14:41

무기한 서버 점검에 돌입했던 디아블로3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경매장 오류로 인한 아이템 분실 등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발생하면서 서버 점검을 또 다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3의 서버 점검을 종료하고 굳게 닫힌 서버의 빗장을 풀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일 주말부터 시작해 오늘 오전 새벽 6시에 완료를 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점검 시간 연장을 해오다가 오후 8시경 종료된 상황이다.

서버 점검 시간이 계속 연장된 것은 백섭(인터넷 신조어, 게임 서버에 오류가 생겨 직전의 데이터로 복구되는 현상)과 아이템 및 게임머니 복사 등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 만큼 신중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서버 점검 종료 이후 디아블로3의 플레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 아니다. 서버 점검이 종료됐음에도 이용자는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매장 오류였다.

현재 디아블로3의 게임 플레이에는 큰 이상은 없으나 경매장 내 아이템 등이 분실했다는 이용자가 하나 둘 등장하면서 블리자드를 겨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일부 이용자는 오랜 시간 동안 서버 점검의 불편함을 겪은 이후 또다시 경매장 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블리자드 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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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 공식홈페이지 토론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글을 하나 둘 올리고 있다. “경매장에 올려놓은 아이템이 사라졌다” “아이템 복구해 달라” “정말 너무하다” “이런 게임 처음 본다” “점검 다시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는 “디아블로3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으나 매 주말 마다 서버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다”라면서 “개발 서비스사 블리자드코리아가 적당한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디아블로3의 장기 흥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