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분전반 차단, 원인을 모른다?

일반입력 :2012/06/08 12:18    수정: 2012/06/08 13:12

정현정 기자

지난 4월28일 발생한 카카오톡 불통사태의 원인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정밀 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전산센터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협력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현장 긴급 점검과 정밀 점검 결과 문제점이 파악되지 않았으며 전원 공급 계통 및 주변환경에서 예상되는 원인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오후 2시50분부터 7시경까지 네시간 여동안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력계통 문제로 서버가 정상작동하지 않은 것이 사태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카카오톡 서버가 입주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LG CNS는 주말 내 긴급 작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당일 현장에서 제품 동작 시험 및 외관 검사, 과전류 차단시험, 단락시험, 온도 상승 시험, 제품 분해 육안점검 등에 대한 긴급 진단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8일에는 LS산전 청주 제1공장에서 작동 차단기 제품에 대해 차단기별 절연측정, 분전반 차단기 및 서버랙 PDU에 대한 열화상 측정, 분전반 및 전원 케이블 육안 검사 및 위험요소 확인, 메인 및 분기차단기 볼팅 상태, 전력 품질분석기를 통한 전원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도 모든 항목에 대해 특별한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 CNS 측은 차단기가 작동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의 상호작용 및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작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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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향후 공급된 분전반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열화상 측정 및 정밀점검을 수행해 신뢰성 있는 전원품질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설치될 분전반 차단기에 대해서도 LS산전에서 별도 전수 검사를 통해 품질을 보증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카카오 측은 당시에도 밝혀졌지만 트래픽 과부화나 서버군에 장애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