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젼-EA 소송, 4천2백만 달러 넘게 합의

일반입력 :2012/05/20 14:53    수정: 2012/05/20 15:05

김동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 개발사 인피니티워드와 액티비젼과의 로열티 문제로 시작된 액티비젼과 일렉트로닉아츠(EA)의 소송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

18일 미국 게임스팟은 액티비젼은 4천2백만 달러의 로열티를 EA 측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으로 최종 합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모던 워페어2 보너스 지급 및 타이틀 개발 관련으로 인해 인피니티워드의 전 수장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젬펠라가 액티비젼을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젬펠라는 인피니티워드의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아티스트등 주요 인력들과 함께 EA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독립회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오픈했다.

이에 분노한 액티비젼은 EA가 지난해 7월부터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무너뜨리기 위해 수장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자신들의 타이틀 출시에 방해를 끼쳤다는 점을 이유로 EA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모두에게 고소장을 보냈다.

액티비젼의 입장은 경쟁사인 EA가 인피니티워드와 자사의 관계를 분열 시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만났고 개발에 대한 여러 가지 계약을 위반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소송에서 액티비젼은 4억 달러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EA 역시 업무 방해를 비롯해 로열티 지급, 그리고 모던 워페어 라이센스에 대한 소송 맞불을 놓으면 양사를 해를 넘기며 소송 전쟁을 펼쳤다.

현재 소송은 액티비젼이 보너스 일부인 4천2백만 달러를 내는 것으로 합의를 요구했고 처음에는 반대하던 EA와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추가 요구사항을 내밀고 이를 액티비젼이 수용하는 것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현재 추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판권에 추가 로열티나 수익의 일부 등 여러 가지 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판은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