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체크카드처럼”…휴대폰 계좌이체

일반입력 :2012/04/23 19:05    수정: 2012/04/24 13:44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을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금결제 시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등록된 계좌에서 실시간 출금이 가능해진다.

휴대폰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와 다날은 24일 금융결제원과 연계해 오프라인 가맹점 대금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계좌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KG모빌리언스(대표 윤보현)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대금 결제 시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한 ‘엠틱 계좌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엠틱 계좌이체는 오프라인 휴대폰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엠틱(M-Tic)’ 내에 탑재된 기능으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기존 엠틱 후불형 휴대폰결제 외에 은행계좌에서 실시간 결제대금을 출금하는 체크카드와 동일한 방식의 계좌이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가능한 가맹점은 편의점 미니스톱, 교보문고, 에뛰드하우스, 핫트랙스, 피자헛 등이며 조만간 엠틱 기존 11개 가맹점과 신규 가맹점들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날(대표 류긍선, 최병우)도 바코드 결제 솔루션 ‘바통(BarTong)’에 은행 계좌이체 결제를 도입한다.

바통과 은행공동 계좌이체 PG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은 후 원하는 은행계좌를 바통에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바통 애플리케이션에서 일회용 바코드를 생성해 가맹점 POS의 바코드 리더기로 인식하면 등록해 놓은 사용자의 은행 계좌에서 해당 금액이 자동으로 출금된다.

현재 바통 바코드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는 베니건스와 휘닉스파크, 개그스토리마트, 달.콤커피, 아이비스글로벌, 살자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은행 계좌이체를 도입하는 가맹점이 계속 추가될 계획이다.

바코드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의 결제한도는 1회 30만원, 1일 100만원으로 국내 21개 은행계좌(농·수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포함) 및 17개 금융투자회사의 CMA계좌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 간단한 인증을 거친 후 은행계좌를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며, 양사는 5월 중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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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현 KG모빌리언스 대표는 “후불형 휴대폰결제와 계좌이체 방식의 상호 보완적 기능으로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더불어 계획적이고 현명한 소비지출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엠틱 서비스가 오프라인 휴대폰결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자지갑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류긍선 다날 대표는 “국내 최초 바코드결제 솔루션 다날 바통에 은행 계좌이체 결제를 도입해 더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주목 받는 바통 바코드 결제를 더욱 활성화 시켜 전자지갑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