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페라리, 초고속열차로 변신...

일반입력 :2012/04/23 07:15    수정: 2012/04/23 10:38

이재구 기자

이태리가 이달 안에 페라리자동차 모양의 시속299km 초고속열차를 운행한다. .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오는 28일부터 이태리의 밀라노,로마,나폴리를 연결하는 최고디자인의 페라리형 초고속열차가 가동된다고 보도했다.

다음번에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에 걸리면 이들 페라리초고속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행복한 이태리인들을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

이태리인과 이태리 관광객들은 앞으로 이번 주에 등장하는 페라리자동차형태의 초고속열차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NTV(Nuovo Trasporto Viaggiatori)에 의해 운영되는 이 페리리형태의 초고속열차는 유럽에서 가장 앞선 초고속열차로 소개되고 있다.

페라리형 초고속열차의 속도는 시속 186마일(299km)로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해 가장 관심끄는 초고속열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열차는 상하이의 마그레브열차로 시속 268마일(431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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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디 몬테제모토 페라리회장은 기존 프랑스국립열차(SNCF)에 이어 NTV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열차는 페라리스타일의 붉은 색 칠과 측면의 스타일리시한 토끼디자인을 그대로 살렸다. 이 열차는 25량이 연결돼 있으며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최고 시속 574.8km를 기록한 알스톰 AGV-테제베와 같은 기관차를 사용한다.

이태리 열차는 11량의 객차 한 량당 460명의 승객을 태운다. 1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으로 구분되며, 각각 클럽,프리마,스마트 좌석으로 불린다. 열차 좌석은 가죽이며 와이파이통신이 지원되며 일부 차량에서는 천정에 스크린이 제공된다. 약 480km에 이르는 밀라노에서 로마까지의 노선(서울-부산간 거리)의 가장 싼 편도 티켓은 60달러(6만6천원)이 될 전망이다.이 페라리초고속열차 운행사 NTV는 그동안 고속열차를 독점운행해 온 트렌이탈리아와 경쟁하게 된다. NTV는 2014년 말까지 연간 900만명의 승객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