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대 영향력 100인...IT인사는?

일반입력 :2012/04/19 18:01    수정: 2012/04/20 08:15

이재구 기자

'그 이름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타임지는 4월 18일자에서 인류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유일하게 21세기의 인물을 한사람포함시켰다. 그는 또한 유일한 IT업계 인사이기도 한 마크 저커버그㉗ 페이스북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였다.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살면서 함께 호흡하는 27세의 청년 마크 저커버그는 20대의 나이에 예수,석가,공자,모하메드,다빈치,에디슨,코페루니쿠스,갈릴레이,에디슨 같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인 99인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그는 바로 전세계 10억명을 친구로 맺어주는 사이트의 최고경영자다.

타임지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욕탕거울에서 반 나체 사진을 찍어 이를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자신을 알리는 일부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을 용인할 수 있는 시대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임지는 스티브 잡스를 인류역사상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100인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타임지는 스티브 잡스가 사물을 예쁘게 만들었을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또 이와별도로 2012년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당연히 그가 여기에 포함됐었겠지만 올해 그의 자리를 대신한 사람은 팀 쿡이었다.

타임은 2012년에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IT업계 인사로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 팀 쿡 애플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피트 캐시모어 IT블로그뉴스 매셔블 CEO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마크 앤드리센 넷스케이프브라우저 발명가 겸 벤처캐피털리스트 등을 꼽았다. 또 인간의 얼굴표정을 짓는 로봇 발명가이자 덴마크 알보르그 대학의 교수 헨릭 샤르페, 스티브잡스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 전 타임 편집인, 행동주의 해킹집단인 어나니머스 등을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함께 선정했다.

IT이외의 분야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 롬니 미공화당 대선후보, 시진핑 차기 중국지도자 같은 국제 정치 외교적 무대에 영향을 주는 인물도 포함됐다. 북한의 김정은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등과 함께 영향력있는 100인의 인물 가운데서도 특히 깡패 3인방으로 분류됐다.

타임지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거론한 인사들가운데 IT업계와 관련된 주요 인사들의 선정이유를 소개한다.

■피트 캐시모어(Pete Cashmore)

26세의 소셜뉴스(IT블로그) 매셔블(Mashable)의 창업자인 피트 캐시모어는 연결의 세대에 있어서 빛과 같은 인물로서 평가받으면서 이번 100인에 뽑혔다. 그는 23세때 아프리카에 깨끗한 우물을 만들기위한 돈을마련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사이트를 만들었다.

그의 팀은 소셜굿서밋을 출범시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더좋은 세상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IT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매셔블을 만들었다. 이 매체는 그에게 목소리를 실어주었고 오늘날 전세계 수백만명이 그들의 디지털기술혁신이야기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크 앤드리센(Marc Andreessen)

20년전 세계최초의 대중적인 웹브라우저를 만든 마크 앤드리센㊵은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했다. 동료 벤 호로위츠와 함께 27억달러를 모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투자했다. 또한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

웹브라우저의 아버지는 이제 실리콘밸리 벤처의 대부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만들어 확산 시키려는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셰릴 샌드버그㊷는 IT업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소셜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읽고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구글에서 시작해서 페이스북으로 이적했고 여기서도 구글에서처럼 역동적인 활약상을 보이는 핵심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에너지,열정, 식을 줄 모르는 낙관주의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다. 여성의 세기를 약속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그녀는 행동과 사례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는 여성지도자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기회의 창조,장애 극복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쿡(Tim Cook)

전설적인 스티브 잡스 이후에 그의 도전을 따라잡는 것처럼 어려워 보이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팀 쿡 애플CEO는 잡스의 유산을 방어하면서 이미 주요한 정책변화를 부드럽고 뛰어나게 바꿔가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고 기술혁신적인 회사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말씨와 진정성있는 겸손한 성품의 앨러바마 조선소 근로자의 아들 쿡은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그는 애플에 강력한 리더십을 각인시켰다. 매우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규율을 지녔으면서도 사려깊다.

그의 철학은 지난 2010년 오번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는 준비할 것이고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한 데서 잘 드러난다.

버지니아 로메티(Virginia Rometty)

버지니아 로메티(54)는 지난 10월 IBM CEO로 선임됐다. 컴퓨터과학자로서 전기엔지니어로서 교육을 받은 인물인 그녀는 IBM최초의 여성CEO로서 글로벌 IT경쟁을 지휘하게 됐으며 엄청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인도,중국,브라질 같은 신흥시장에 적극 대시하고 있다. 또한 IBM의 교육지원, 미국의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물류망 정비 등을 강조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지휘아래 IBM은 연간 R&D비용 60억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IBM의 주가를 사상최고로 올려놓고 있다.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전 타임지 편집인이었던 인물이다.

타임지는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적대적인 트렌드를 과감하게 맞서는 능력이며 이를 통해 이들 세력을 바꾼다는 점이다. 그는 잡스 외에 프랭클린 디어도어 루즈벨트, 아인슈타인의 전기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어나니머스(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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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아랍의 독재,바티칸, 은행, FBI,CIA에서 샌프란시스코 전철 바트(BART)까지 종횡무진 해킹을 해 오고 있다. ■워렌버핏(Warren Buffett)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81)도 포함됐다. 1942년봄 11세때 처음으로 자신의 전재산 120달러를 투자한 이래 70년간 가치에 대한 투자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인물로 전세계에서 투자에 관해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약자를 돕는 일에 힘을 아끼지 않는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