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내세운 게임 홍보 프로모션이 활성화된 가운데 프로골퍼를 활용한 기업 이미지 변화 및 게임 홍보 프로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40~50대 층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이란 평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예인에 이어 프로골퍼가 게임사와 맞손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단추는 넥슨이 채웠다. 넥슨은 프로골퍼 김비오와 후원 협약을 맺은 것. 김 선수는 유명 프로골퍼로 잠재력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특히 그는 ‘2012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미국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 위크는 지난달 ‘2012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주목할 선수’ 중 김비오를 12위에 올렸다.
또한 여성프로골퍼로는 처음으로 게임계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있다. 바로 강현서다.
게임 개발사 인터세이브는 여자 프로골퍼 강현서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강현서 선수는 인터세이브가 서비스할 예정인 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호환상전’ 로고를 세긴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수호환상전은 오는 18일까지 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06년 프로골퍼로 데뷔한 강현서는 아이언 샷에 유독 강한 선수로 알려졌다. 또 이 선수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유망주로 꼽힌다.
게임사가 프로골퍼와 손을 잡은 것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넥슨은 저연령층 게임을 주로 서비스해 온 만큼 보다 대중적이면서 연령층의 변화를 주기위해 김비오 선수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적은 중장년층에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덕을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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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인터세이브는 신작 웹게임의 서비스에 앞서 홍보의 일환으로 강현서 선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게임이 40대 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특정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계획한 것.
한 업계전문가는 “넥슨 인터세이브 등의 게임사가 프로골퍼와 후원 협약을 맺은 것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게임 홍보 부분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이 저연령층이 아닌 골프를 즐기는 40~50대층에게도 문화 콘텐츠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