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대화형 플러스 친구는 기존 플러스 친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응답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PC 메신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심심이’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증권의 경우 사용자가 관심 종목을 입력하면 해당 기업의 현재 주가, 주가 추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조회할 수 있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일차적으로 증권, 맛집, 심심이, 지식로그, 운세 등 주요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대화형 플러스친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친구 추가와 차단 방식은 기존 플러스친구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콘텐츠 사업자와 사용자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대화형 플러스 친구 활용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대화형 플러스 친구를 활용하면 콘텐츠 사업자들은 개별 고객들의 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서비스와 밀착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증대나 트래픽 확보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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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분기 내로 대화형 플러스 친구 API를 오픈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화형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말 오픈 API로 공개한 ‘카카오링크’를 통해 현재까지 5천만여건 이상의 링크가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화형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적극 활성화시킬 예정”이라며 “대화형 플러스 친구를 통한 본격적인 오픈 API 확대를 발판으로 활발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모바일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