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수 많은 유명 스타들이 해커들의 타깃이 됐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스타의 사생활은 물론이고 그들과 사적인 친분을 쌓고 있는 스타들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60년형을 선고 받은 크리스토퍼 체니는 유명 여자 스타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누드사진을 비롯한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그에게 해킹 당한 스타만 50여명에 달한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6일 체니에게 해킹피해를 입은 유명 스타들만 해도 5명 정도라고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유명 스타일리스트 시모네, 르네 올스테드 등이 해킹 테러를 당했다. 다른 피해자들의 대해서는 B.P, J.A, L.S 등의 이니셜로만 공개된 상태다.

해킹 피해를 입은 건 이들만이 아니다. 여배우 크리스티라 헨드릭스와 떠오르는 섹시스타 올리비아 문은 휴대전화를 해킹당해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두 여배우 모두 속옷, 비키니를 입은 사진 뿐 아니라 전라 사진까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두 여배우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전라사진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분실 등을 통해 사진이 유포된 적은 있지만 모바일 해킹을 통해 사진이 유출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보안 전문가들은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해킹이 등장했다는 것은 그 만큼 모바일을 겨냥한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면서 “이제는 모바일 보안 우려는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유명 스타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해킹 방식은 전형적으로 이메일 해킹이 가장 많다. 이유는 이메일 해킹을 통해 사용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는 물론이고 지인들의 정보까지 쉽게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에 등록된 주소록을 이용해 추가 해킹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해커들이 유명 스타들의 해킹을 끊을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해킹이 톱스타들의 사생활을 훔쳐보면서 느끼는 짜릿함 때문에 이를 멈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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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체니는 “점점 더 스타들으 사생활을 훔쳐보는 것에 중독돼 멈출 수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스타들의 사진을 다양한 웹사이트에 유포한 다음 그 대가로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는 해커들도 많다”면서 “또한 이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은 고가로 판매되기도 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이유에서라도 해커들에게 더욱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