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3의 광원 효과 비밀, 공개 초읽기

일반입력 :2012/03/22 10:02    수정: 2012/03/22 10:13

일인칭슈팅(FPS) 게임 ‘배틀필드3’의 그래픽 광원 효과의 비밀이 한 꺼플 더 벗겨진다. 게임기술 전문 컨퍼런스 ‘게임테크’를 통해서다.

지오메릭스는 라이팅 미들웨어 솔루션 인라이튼(Enlighten)에 대한 자세한 내용 오는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게임테크2012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지오메릭스의 인라이튼은 그래픽 광원 효과를 극대화 해주는 툴로 요약된다. 이 솔루션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배틀필드3와 니드포스피드:더런 등이다.

배틀필드3는 강렬한 사운드 효과도 인상이 깊지만 사실적인 광원 효과에 대한 평가도 좋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다이렉트X11로 개발됐으며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처리 기법이 담겨졌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직접 광원 효과 뿐 아니라 반사에 의한 간접 광원 효과까지 포함한 렌더링 기술이다. 그동안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 부하가 높아져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부담이 됐다.

하지만 배틀필드3의 개발에 활용된 지오메릭스의 인라이튼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배틀필드3의 그래픽 광원 효과가 지오메트릭스의 인라이튼과 만나면서 더욱 사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인라이튼 솔루션은 시스템의 성능에 따라 정밀도를 변경할 수 있고 엔비디아의 쿠다와 옵틱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다와 옵틱스는 광원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렌더링 기술이다.

특히 지오메릭스는 자사의 인라이튼을 이용한 쿠다 테스트에서 멀티코어 CPU와 비교해 GPU에서의 처리 속도가 5배 정도 빨라진다고 검증한 바 있다. 또 옵틱스는 사전 계산 단계에서 광선 추적 테스트를 하지만, 이것도 CPU 코어와 비교해 GPU의 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게 처리된다고 전해졌다.

지오메릭스는 앞으로 콘솔 게임 개발 뿐 아닌 온라인 게임 개발에도 인라이튼 솔류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현재 PC 및 모바일 게임 개발에도 적합한 인라이튼 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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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릭스는 “실시간 라이팅 솔루션인 인라이튼은 지난해 배틀필드3와 니드포스피드:더런의 개발에 활용됐고 이후 한국 시장 진출을 하게 됐다”면서 “국내 메이저 게임 개발 업체를 고객사로 맞은 이후에도 인라이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게임테크2012에 참여해 한국 개발자 분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게임테크2012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임 기술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 세계 유명 게임개발자 및 관계자가 참석해 게임 개발 구현 과정 및 관련 기술의 트랜드를 조망할 예정인 만큼 모바일 게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임사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