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석 전 비씨엔이글로벌 사장은 5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과거 후보자를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는 KTF와 거래해야 하는 내부 필요가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사장은 “지난 2006년 회사를 맡고 난 6개월 후 인력 구조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며 “당시 KTF와 거래를 해야 했기 때문에 KT 사장 출신이면 더욱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씨엔이글로벌은 이계철 후보자가 과거 고문으로 있었던 회사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KTF 로비 사건으로 사법처리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유 전 사장이 하는 얘기는) 전혀 모르고 있던 얘기”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전병헌 의원은 “비씨엔이글로벌의 연간 임금이 4억 7천만원인데 후보자에게 1년에 간 금액이 8천만원으로 20%에 가깝다”며 “통상적인 고문료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경력과 전문성에 따른 합당한 액수의 고문료를 준 것이지 달라고 한 적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