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해킹하면 100만달러 쏜다

일반입력 :2012/02/29 09:03    수정: 2012/02/29 09:15

김희연 기자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해킹에 성공한 해커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구글이 다음 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해킹대회 Pwn2Own에서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을 해킹하는 해커에게 100만달러(한화 약 11억2천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뿐 아니라 해킹대회에서 모든 브라우저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보안문제를 발견한 참가자에게도 2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구글은 크롬의 문제점을 발견한 참가자에게는 문제점 별로 4만달러, 특정 문제점에 대해서는 6만달러부터 최고 100만달러까지 지급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상금은 해킹대회 주관사인 휴렛패커드(HP) 자회사 ZDI가 지급하기로 한 것과는 별도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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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해킹대회에 거액의 상금을 내놓은 취지는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 크롬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금을 받는 해커들은 발견한 취약점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사내 보안팀에게 제출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구글을 비롯해 모질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해커들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꾸준히 보안 취약점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글과 페이스북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개선책에 일환으로 거액의 해킹 현상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