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WhitneyHouston’이란 해쉬태그를 붙인 추모의 글로 도배됐으며 “RIP Whitney Houston”이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누리꾼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RIP는 ‘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고인이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의 홍보담당자 크리스틴 포스터는 “휘트니 휴스턴이 11일 오후 3시55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호텔 베벌리힐튼에서 4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녀는 보디가드에 의해 발견된 후 호텔 직원과 응급구조 요원들의 응급조치에도 끝내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벌리 힐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었다”며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동료 팝가수를 비롯해 국내외 팬들이 자신의 SNS를 올린 추모의 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3대 팝의 디바로 불린 머라이어 캐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는 세상에 은총을 가져다준 가장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 중 하나로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팝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우리는 또 하나의 전설을 잃었다. 휘트니 휴스턴의 가족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캐나다 출신 팝 가수 저스틴 비버도 “현존했던 최고의 목소리 중 하나가 막 사라졌다. 그녀의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그녀의 명복을 빌었다.
국내 스타들을 비롯한 누리꾼들도 휘트니 휴스턴과 그녀의 히트곡을 추억하며 그녀의 가는길을 함께 슬퍼했다.
한국의 대표 디바 인순이는 이 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네요. 한 시대의 음악을 이끌었던 그녀. 휘트니 휴스턴, 우린 당신을 못 잊을 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윤종신도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휘트니 휴스턴, 지금 여가수의 많은 노래가 그녀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하는 1인. 제 취향 안에서 정답 한 분이 돌아가셨네요. 그곳에선 항상 아름답고 행복하길”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유명 가스펠 가수인 씨씨 휴스턴의 딸로 뉴저지에서 태어난 휴스턴은 1985년 데뷔 이래 1980년대와 9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I Will Always Love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관련기사
- 北 김정은 암살설 SNS로 확산...전세계 발칵2012.02.12
- ‘계정매매-카톡 비방’…선거철 SNS 들썩2012.02.12
- 김정일 사망 각계 반응 SNS 뜨겁다2012.02.12
- 방송인 김제동 검찰 수사...SNS 발칵2012.02.12
그녀는 그래미상 6회 수상과 누적 음반판매량 1억7천만장 등의 기록을 세우며 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92년에는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녀는 2007년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음주와 마약중독으로 슬럼프를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