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콘텐츠 생태계 클라우드 전략은?

일반입력 :2012/01/20 11:28

온라인에 연결된 모바일기기 확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공간이 연장, 확대 추세다. N스크린이나 클라우드서비스로 묘사되는 여러 미디어 파일 또는 콘텐츠 중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사업자들에게 각 소비주체의 여건에 알맞게 설정된 콘텐츠 제공환경을 지원할 필요성이 늘었다.

지난 19일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업체 아카마이는 앞서 업계가 주목해온 콘텐츠 사업영역을 겨냥해 새해 기업 비전과 서비스 제공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에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근 부각되는 클라우드, 모바일, HD비디오, 보안 부문의 기술 혁신 성과를 선보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지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 리치 아카마이 아태지역(APAC) 부사장은 회사가 지난해 10월 연간 고객 컨퍼런스 '아카마이 엣지'를 통해 공개한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멀티디바이스 소비 환경, 신규비즈니스 모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기업이 웹, 모바일, 클라우드 또는 공공 및 사설 네트워크 환경을 혼합해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단일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여러 단말기를 이용하면서 항상 온라인에 머무르고 있는 '하이퍼커넥티드 세계'에 대응하는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묘사된다.

하이퍼커넥티드 세계는 사람들이 집과 직장 구분 없이 장소나 기기 제한을 받지 않고 모든 것에 접근하고 사회 역시 그들에게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기를 원하는 환경을 가리킨다. 혁신 리더들은 그 혜택을 비즈니스 운영에 활용해 수익을 이끌어낸다는 분석이다.

■폭증하는 멀티 디바이스 수요 지원

아카마이는 인텔리전트 플랫폼에 기반한 고품질 방송 솔루션 '아카마이 HD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아카마이 HD 네트워크는 늘어나는 콘텐츠 수요 단말기에 대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유연하게 하며,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500개 이상의 미디어 업체가 채택한 이 네트워크는 이달 더 개선된 기술을 제공케 됐다. HTTP 환경에서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애플 HTTP 라이브스트리밍(HLS), 마이크로소프트(MS) 스무드HD스트리밍, 어도비 HTTP 다이내믹스트리밍(HDS) 등 주요 전송프로토콜로 표준화한 콘텐츠를 배포, 사용자경험을 높이기 위한 복잡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새로 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 지원

또 회사는 기업이 'TV 에브리웨어'나 '울트라바이올렛'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케할 규모와 경험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아카마이가 여러 단말기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기대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 보안 요구와 여러 콘텐츠 소유주, 유통 및 배급업체, 디지털 락커 도입을 둘러싼 기업들의 도전과제를 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트라바이올렛은 사용자가 구매한 콘텐츠를 여러 단말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가능하게 하는 에코시스템이다. 아카마이는 그 라이선스를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태계(DECE)의 업체들과 선두 영화 스튜디오 컨소시엄, 기술 공급자, 소비자 기기 제조업체, 엔터테인먼트 유통업체 및 비디오 서비스 공급업체를 통합하는 주축이 돼 울트라바이올렛 활용을 지원한다.

아카마이는 울트라바이올렛 솔루션이 간소화된 워크플로우, 지능적인 클라우드 기반 딜리버리 플랫폼, 폭넓은 보안 방법을 통해 라이브러리 형식의 권한 모델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공급자와 엔터테인먼트 유통업체들이 멀티 디바이스에서 콘텐츠에 접근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에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사이트 최적화와 적용 및 성능 보장

아카마이는 회사의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여러 모바일 기기에 전달되는 사이트를 가속, 최적화하기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회사 고객이 개인화된 모바일 사이트를 더 빠르게 전달하고 그 성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는 얘기다.

회사는 셀프 서비스 트랜스코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업체 '넷비스킷'과의 협력했다. 모바일 사이트 소유주들은 넷비스킷의 오픈 퍼블리싱 플랫폼과 아카마이의 접근성, 서비스를 결합해 서비스부하가 낮은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까지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회사는 클라우드사업자들에게 프로비저닝, 자사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API 제공, 클라우드 최적화 서비스를 OEM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카마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옮아가는 추세에 기업들이 그 보안과 성능을 보장하며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통합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클라우드 성능과 가용성 고민 없이 기업 네트워크 내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은 보안, 탄력성 및 가용성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더불어 비즈니스가 불안해 하지 않고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아카마이 보안 서비스는 업타임 및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면서 기존 페리미터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보안 및 자체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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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디도스 디펜더는 주요 온라인 자산을 보호하고, 사이트 다운을 야기하는 공격을 방지한다. 방화벽을 애플리케이션 층에 통합하고 지역별로 트래픽을 차단하며 수상한 특징을 보이는 봇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 우선 순위를 바꾸거나 요청을 차단해 공격 위협을 줄인다.

리치 부사장은 향상된 아카마이 HD 네트워크 발표를 시작으로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통해 하이퍼 커넥티드 세계를 혁신하는 구체적 지원 방안과 해법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들은 아카마이의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커넥티드 세계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보다 빠르고 폭넓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