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4년 연속 흑자 행진

일반입력 :2012/01/18 11:40

봉성창 기자

대우일렉(대표 이성)이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천85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 회사측은 지난 2009년 이성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것이 흑자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선 이후 매출은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경제 불안정 속에서 내부적으로 M&A 무산이라는 악재를 딛고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했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수출인 대우일렉은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한 과감한 전략을 추진, 인도,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하였으며,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멕시코 가전 성장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제3세계 시장을 공략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싱글족을 겨냥한 국내 최소형 7kg 드럼세탁기, 15l 전자레인지 등을 잇따라 출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말하는 복합오븐, 화장품 보관가능 양문형 냉장고 등 아이디어 제품이 매출 증가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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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2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700억으로 5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성 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4년 연속 흑자 실현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에 기초하여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