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량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국내 77개사 202종의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대상으로 실태조사 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악성코드 탐지 및 치료의 경우 3천개의 신규 악성코드 샘플 중 2/3(2천개) 이상을 탐지 및 치료한 프로그램은 31.2%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백신 프로그램도 26.7%로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했다.
반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은 전체 45%로 20%가량 감소했고 정상파일을 악성코드로 오인한 프로그램도 무려 52%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금번 실태조사에서 3천개 악성 코드 중 2/3 이상을 탐지하고 치료하는 제품 63종 중에서 이용약관 고지, 설치 시 동의 확인 등 실태조사 필수항목을 준수하는 12종을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게시해 이용자들의 선택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탐, 성능미달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 제품의 제조자에게 조사 결과를 개별 통보해 시정토록 권고하며 유관기관(경찰청, 한국소비자원 등)과도 협력하여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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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민원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한 ‘불량 백신 피해 사례집’을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게시해, 유사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이 피해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작년 9월에 배포한 ‘백신 프로그램 이용 안내서’와 이번에 제작한 ‘불량 백신 피해 사례집’이 이용자의 안전한 백신 이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 등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