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동작인식 '키넥트' 더비싼 이유는?

일반입력 :2012/01/15 09:26    수정: 2012/01/15 11:07

김동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PC용 동작인식센서 키넥트(KINCET)의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美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윈도우OS PC용 키넥트를 249.99달러에 에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PC용 키넥트는 PC에 연결한 후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성능이나 기능면에서는 콘솔 게임기 X박스360용 키넥트와 동일하다. 하지만 가격은 249.99달러. 기존 콘솔 키넥트인 129.99달러보다 약 120달러 더 비싼 가격이다.

이같은 가격 정책에 소비자들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동일한 제품이고 일부 업체나 해커가 공개한 드라이버만 있으면 콘솔 키넥트도 PC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S의 호세 피넷 수석 디렉터는 美게임스팟과의 인터뷰를 통해 “PC용 키넥트의 가격은 적정한 수치”라며 “기존 콘솔 이용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에게 키넥트를 제공하기 위해 이와 같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PC용 키넥트를 선보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우린 키넥트가 더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하는 것이지 다른 목표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