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잘못 손댔다가 살해 협박까지…

일반입력 :2012/01/05 15:46    수정: 2012/01/05 15:52

김동현

팬심이 문화를 이끄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할지 의문이다. 게임 DMC(데빌 메이 크라이)를 개발 중인 닌자시어리 개발자들이 한 팬으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닌자시어리의 X박스 게임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개발 초반 당시 캡콤의 인기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를 다른 형태로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에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데빌 메이 크라이는 캡콤의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 시리즈다. 악마 사냥꾼 단테가 등장해 검과 총을 활용,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작 DMC는 이런 원작의 특징을 살렸지만 확연히 달라진 주인공을 내세워 공개 초반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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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시어리의 개발자들은 공개 초반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무슨 짓이냐 당신을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용자의 비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개발자들은 “게임이 나가기 전까지는 팬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는 출시까지 계속 노력해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