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면 액정을 따로 장착한 듀얼뷰, 와이파이 모듈을 내장한 무선 전송 기능을 내세워 해외 콤팩트 카메라 시장 문을 두드린다.
2일(현지시각) 美씨넷은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와이파이를 내장한 듀얼뷰 카메라 DV300F를 오는 3월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한 듀얼뷰와 와이파이 무선 전송 기능은 디지털카메라 업계서 삼성이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이다.
듀얼뷰의 특징인 전면 액정을 통해 자가 촬영(셀프 카메라)을 할 때 자신의 찍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 무선 전송 방식은 SD 메모리카드와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에 촬영물을 전송할 수 있게 한다. 신제품 DV300F가 눈길을 끄는 부분은 듀얼뷰 디스플레이와 와이파이 기능을 한데 모은 삼성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듀얼뷰 기능을 내세운 DV시리즈와 와이파이를 탑재한 SH100을 따로 내놓으며 제품별 기능에 차이를 뒀다.
DV300F는 1천600만 화소에 초당 30프레임의 720p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기본 탑재된 25mm 광각렌즈는 광학 5배줌까지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기본 내장된 템플릿을 이용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SNS로 무선 전송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연결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메라를 조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무료로 배포한 '리모트 뷰파인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 셔터 조작을 하거나 GPS 기능을 활용을 지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DV300F를 두고 삼성이 듀얼뷰 시리즈 외에도 지난해 큰 인기몰이를 했던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MV-800)에도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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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서 DV300F 출시 가격은 199달러(약 23만원)에 책정됐다. 미국에선 오는 3월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외신은 내주 열리는 CES 2012에서 삼성전자 카메라 주인공은 DV300F가 될 전망이라고 평했다. 지난 가을 열린 IFA에서 삼성은 NX200과 MV800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