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다이어트, 이런 방법이?

일반입력 :2011/12/22 10:04    수정: 2011/12/23 10:18

김동현

“저도 시간만 많아도 저 정도는 금방 만들어요!”

기자가 만난 여성 게임 디자이너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가 됐던 투개월 ‘김예림’에 대한 이야기로 열을 올린다. 처음 다소 ‘촌스러운’ 모습에서 180도 확 달라진 그녀의 최근 모습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팍팍 쏟아내고 있다.

30분 간 그녀가 말한 핑계(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를 정리해보면 우선 시간이 없다는 점과 돈이 별로 없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철 너무 추운 날씨에 운동은 커녕 외출도 하기 싫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볼 땐 아마 연말 술자리만 좀 피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핑계는 정말 많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라면 집 근처 헬스장 가는 길이 천리만리처럼 느껴지고 탁 트인 한강 옆을 달리는 일은 죽기보다 더 싫다. 실내 자전거는 하루 타고 빨래걸이로 변하고 런닝 머신은 버려진지 오래다.

이에 대한 모든 결론은 딱 한가지다. 다이어트가 재미없다는 것이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운동 욕구를 꺼내줄 이유가 못난 몸매만으로는 안된다는 것. 그래서 개인 트레이너라는 좋은 방법이 있지만 이는 비싸고, 헬스장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개인 트레이너를 집으로 부르는 행복한 상상만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다른 제안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바로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다. 전 세계 약 1천5백만 대 이상 팔린 키넥트는 카메라 앞에 있는 자신의 몸 전체 움직임을 체크해 게임이나 프로그램 내 반영하는 기기다.

콘솔기기 X박스360과 함께 쓰이는 키넥트는 피트니스 소프트웨어부터 최신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체험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각각 게임들은 4만 원 대 가격이지만 내용면에서는 꽤나 충실하다.

이중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 ‘유어쉐이프: 피트니스 이볼브드 2012’(이하 유어쉐이프)는 헬스장의 전문 트레이너에게 교육 받는 것처럼 꼼꼼하게 다양한 피트니스를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체형부터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의 백미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이용자가 수립하기 어려운 운동 계획을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설정해주며, 이 같은 계획에 맞춰 운동을 진행 시켜주고 그 결과를 하루 단위로 확인 시켜 준다. 실제 체형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매력도 있다.

소프트웨어 속 실제 유명 트레이너의 감수를 받았다. 이용자가 카메라 앞에 선 후 피트니스를 선택 하면 실제 동작 교정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지도해준다. 특히 운동 시에 경험하게 되는 동작 문제는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트래킹(움직임 파악) 기능으로 세밀해졌다.

고민되는 부위별 공략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처음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팔, 뱃살, 허벅지, 엉덩이 등 빼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해당 부위에만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 속에 있는 모든 운동 동작들은 별 다른 운동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유산소, 근력 운동, 부위별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비 구매로 인한 추가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실제로 이 제품의 효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전작 ‘유어쉐이프’의 경우는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문 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는 10점 만점에 8점을 받으면서 새로운 피트니스 소프트웨어로 각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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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반 구매 비용가 필요하다. 만약 X박스360 콘솔기기나 키넥트가 있다면 4만 원대의 이 타이틀만 구입하면 되지만 그게 아닐 경우라면 약 4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만약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면 권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100만원이 훌쩍 넘는 헬스장을 등록해놓고 한 달에 며칠 못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 “그냥 봄부터 운동하자”라고 포기한 사람, 집에서 운동을 했지만 효과를 전혀 못 본 이용자라면 유어쉐이프2012를 통해 매년 세우는 다이어트 계획을 성공 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