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해킹으로 1천3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던 넥슨이 게임 이용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지 않기로 했다. 사고 발생 후 한달여 장고 끝에 내놓은 대책이다.
넥슨(대표 서민)은 정보보안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 저장을 최소화하는 ‘통합멤버십시스템’을 구축, 내년 4월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주민등록번호 대신 별도의 개인식별정보로 고유한 사용자를 식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용자들이 로그인할 때 휴대폰과 PC의 위치를 확인해 이용자 스스로 계정도용 등의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위치기반 로그인 보안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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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설치, 각종 보안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지난 19일부터 안철수연구소, 이글루시큐리티와 함께 4주간의 정보보안전략계획 컨설팅을 해왔다. 글로벌 기업인 시만텍의 보안진단 컨설팅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보안 전담인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관련 예산을 전체 IT예산 대비 10%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시책에도 적극 협력,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아이핀(i-PIN) 전환을 위한 상시 캠페인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