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비타 드디어 출시, 日이용자 반응은?

일반입력 :2011/12/18 13:40    수정: 2011/12/19 09:53

김동현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주목을 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가 지난 17일 일본 전역에서 출시됐다.

18일 日게임스팟에 따르면 17일 오전부터 예약 수령 및 판매에 들어간 PS 비타가 일본 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연말 휴대용 게임기 경쟁의 치열함을 예고했다.

‘들고 다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라는 별명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사고 있는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기능과 PS3 성능 못지않은 뛰어남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높은 고해상도의 그래픽과 다양한 멀티 미디어 기능도 있다.

유명 상가에서는 PS 비타 수령 및 구매를 위한 긴 행렬이 생기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약 100여명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지역은 약 300명이 넘는 인원이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등 오전 내내 많은 인파로 들썩거렸다.

특히 론칭 이벤트가 열린 시부야의 경우 6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뤘다. 이곳에서는 SCEJ의 히라이 가즈오 대표와 앤드류 하우스 SCE 대표 등이 참석해 PS 비타 출시에 대한 소감 발표 및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물 증정 등을 진행했다.

반응은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평가했다. 우선 기존에 지적됐던 로딩 문제가 매우 많이 개선됐으며, 전원 종료 이후 초기 부팅 시간도 빨랐다.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도 기대보다 손쉽게 됐으며, 눈에 부담이 없는 액정 화면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전 세계 500만장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던 ‘언차티드’ 시리즈의 PS 비타 버전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압도적인 그래픽과 터치와 버튼의 조화, 뛰어난 연출 등으로 일본 2ch 사이트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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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초기 론칭 타이틀인 진삼국무쌍 넥스트와 모두의 골프6 등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진삼국무쌍 넥스트의 경우 로딩이 거의 없다는 점과 호쾌한 조작성이, 모두의 골프6는 좋은 그래픽과 다양한 편의기능, 색다른 온라인 기능 등이 주목을 샀다.

히라이 가즈오 SCEJ 대표는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PS 비타를 통해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 양질의 소프트웨어로 이용자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