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애플 기기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특허를 공 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블루투스·와이파이 등 주파수를 이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기기 간 통신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美씨넷은 1일(현지시간) 애플 특허 전문 블로그인 페이턴틀리애플의 게시글을 인용해 애플이 전면카메라와 투명잉크를 사용해 기기들 간 사진·동영상·게임 등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특허를 소개했다. 일명 ‘디지털 악수(digital handshake)'이다.
전면 카메라는 다른 기기에 감춰진 투명잉크로 처리된 부분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보안인증을 거친 뒤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씨넷은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로 다른 기기의 특정 부분이 비치게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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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더 진전될 경우 애플로고나 베젤과 같이 기기의 특정 부분을 카메라로 비추는 것 이외에도 약봉지를 투명잉크로 처리할 경우 이를 비추면 처방전과 요금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보안인증과 데이터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씨넷은 덧붙였다.
그동안 차세대 아이폰에 NFC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수차례 등장했었다. 그러나 애플이 ‘디지털 악수’라는 새로운 특허를 공개하면서 NFC 대신 이 기능을 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