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복지사회를 구현하는 ‘따뜻한 과학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최영명 대덕클럽 회장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前 대표가 주최한 과학기술 정책세미나에서 ‘따뜻한 과학기술’ 구현을 위한 목표와 과제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과학기술의 목적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 산업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민 안전, 복지를 위한 공공적 연구개발, 글로벌 이슈 해결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과학기술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식품안전, 원전사고, 국가 재난 전염병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답이 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한 과학기술의 목표와 과제로는 크게 국민안전, 복지사회 구현, 인류 난제에의 도전 등 세 가지를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식품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개발 체계 강화, 병원성 미생물이나 식품첨가물 등에 대한 중장지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는 복지부와 농식품부로 이원화 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안전 제고를 위한 연구 활동, 신뢰성 강화 역시 과제로 거론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운영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교훈을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적이고 철저한 안전 규제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며 “방사능 재해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거나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융합 연구를 통한 원전 안전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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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사이버, 생물 테러에 대비한 예방, 지진이나 화산, 해양오염 등 재난에 대비한 연구와 대응활동 체계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과 같은 국가재난 전염병에 대한 국가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최 회장은 “과학기술은 경제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개인의 일상생활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따라서 글로벌화의 진전, 인구 및 고용 구조의 변화, 환경오염과 에너지 자원 문제의 심화 등 미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