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여를 앞두고 입소문이 난 스마트폰 게임이 있다. ‘야구게임 1등’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홈런 히어로즈(Homerun Heroes)’가 그것. 이 게임은 최근 열린 지스타2011에서 B2B관을 통해 소개된 뒤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게임 중 유사한 것이 있다면 ‘홈런배틀’을 들 수 있다. 홈런배틀은 전세계 네트워크 대전수 2억8천건을 넘어서며 그 게임성과 인기를 입증받은 작품. 홈런 히어로즈는 비슷한 게임성을 취하면서도 스토리를 한층 강화했다.
무엇보다 홈런 히어로즈는 기존의 어떤 게임보다 ‘홈런더비’의 손맛을 제대로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게임은 공을 더 잘 칠수록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로 실감나는 타격감을 안겨준다.
해당 게임 개발을 총괄한 강민우 플레이빈 팀장은 “공을 때리면 관중석, 카메라 기자, 타자가 보는 앵글에 따라 특별한 타격이 연출되고 홈런의 강도에 따라 관중의 함성소리, 들썩이는 정도도 차별화돼 훨씬 라이브의 맛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와 홈구장 시스템도 게임의 스토리적 요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게임 내에는 힘, 정확도 HP 등의 능력치가 적절하게 분배된 7종의 캐릭터가 구현돼 있다. 이들 캐릭터는 상점에서 구입한 다양한 코스튬으로 20여개가 넘는 모습으로 변신 가능하다.
각 캐릭터에는 기본적으로 파워 업, 정확도 업, 투구궤적 미리보기 등 3가지 스킬이 주어지는데 이용자는 이를 성장시키고 캐릭터마다 홈구장을 지정할 수 있다.
강 팀장은 “힘이 강한 캐릭터가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해골 구장, 장타자에게 유리한 펜스가 먼 구장, 캐릭터 컨트롤 특성에 따라 오른쪽으로만 쳐야 하는 구장 등을 만들어 게임요소 자체에 스토리를 넣었다”고 말했다. 론칭 버전에는 6개 구장이 선보여진다.
그는 이어 제 8의 타자로는 아이돌이나 걸그룹과 같은 유명 연예인의 IP를 활용하는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꾸며진 스토리 모드는 한편의 야구 만화를 읽는 듯한 감성을 그려냈다. 해당 모드는 세가지 챕터로 구성되는데 이용자는 이를 진행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게임 룰이나 고득점 비법도 터득하게 된다.
특히 각 에피소드는 한번 클리어 하더라도 난이도를 높여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형태로 레벨 디자인이 돼있어 눈길을 끈다. 금공을 획득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어 싱글모드나 온라인 대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만한 재미와 플레이 타임을 보장해준다.
플레이빈은 서비스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챕터와 에피소드를 계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게임의 재미는 온라인 대전 모드에서 빛을 발한다. 대전 모드는 이용자가 득점한 만큼 데미지로 환산돼 상대방의 HP를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캐릭터 성장을 통해 ‘구질’과 ‘마구’를 장착, 더욱 위력적인 투수를 만들 수 있고 고득점 콤보에 성공하면 마구로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이처럼 홈런을 치면서 마치 ‘철권’과 같은 대전 격투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홈런 히어로즈만의 색다른 묘미인 것.
플레이빈은 보다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랭킹시스템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랭킹은 주간 단위로 집계되며 한 주가 지나면 초기화된다. 이용자들에게 게임 플레이에 대한 동기를 끊임없이 불어넣게 하기 위해서다. 단 상위 톱10에 진입하면 기록이 영구적으로 저장된다.
또한 성적에 따라 ‘홈런갓(Homerun God)’이나 ‘루키(Rookie)’ 등의 칭호를 제공, 이중에서 가장 높은 칭호를 얻는 이용자는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위 채널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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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국가간 랭킹, 지역 랭킹 등이 구현된다. 강 팀장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지역 타이틀도 제공할 것”이라며 “가령 관악구에서 1등을 한 이용자가 강남구에 가서 다시 홈런 경쟁을 해 순위를 비교하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유니티엔진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OS, iOS, 웹 버전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로는 양손 터치패드와 중력센서를 이용해 두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내달 중순경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먼저 출시, 추후 나오는 PC 버전과도 연동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