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리' 게임기 수입사, 이번엔 탈세의혹?

일반입력 :2011/11/06 14:40    수정: 2011/11/06 20:21

김동현

아케이드 게임기 철권 시리즈를 수입 유통하는 A사와 B사가 지난 수년 간 업체들과의 거래에서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무자료 거래 및 현금거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탈세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몇년간 독점 형식으로 아케이드 게임기를 공급해오면서 고의적으로 무자료, 현금거래를 시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철권 태그토너먼트2 게임기 유통에서 폭리와 횡포 논란을 겪으며 아케이드 영업장 점주들의 거세 비난과 불매 운동을 겪고 있는 수입 유통 업체들은 독점이라는 것을 악용, 이 같은 일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업자에 의하면 이들 업체는 아케이드 점주들과 1천여 건이 넘는 거래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발생을 묵살했다. 이로 인해 영세 업주들은 부가세 환급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됐다. 만약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면 이후 모두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이 업자는 토로했다.

아케이드 영업장 업주들은 인기 게임을 주로 수입하는 업체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불합리한 처우를 받게 되거나 아예 거래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어 이 같은 거래를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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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와 B사는 이미 900만원 정도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2 게임 기판을 약 2천만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면서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A사는 본지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철권 태그토너먼트2 관련 질문에도 “모른다”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