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할로윈데이를 좀비PC 퇴치의 날로 기억해야 할 것 같다. 한 보안업체가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전 세계 좀비PC 퇴치 날로 지정했다.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그 원인이 좀비PC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좀비PC 퇴치의 날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소포스가 ‘좀비PC 퇴치의 날’을 지정해 피해줄이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해커들이 스팸이나 악성코드 유포, 데이터 탈취 등에 좀비PC를 이용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좀비PC는 해커가 웹사이트나 스팸메일 등을 통해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PC를 뜻한다. 좀비처럼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해커의 뜻대로 패킷 폭탄을 날려 좀비PC라 불린다.
현재 매일 전송되고 있는 10억개 스팸메일의 99%가 좀비PC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나 스팸메일 피해에 노출돼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좀비PC를 찾아내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PC검사를 실행해 컴퓨터를 스캔해야 한다. 단 이 때 최신버전의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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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의 보안패치도 항상 최신 업데이트를 해 이용해야 한다. 방화벽 동작설정도 필수다.
보안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악성코드 배포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 주의가 더욱 당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