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토종 MMORPG 격돌, 승자 누구?

일반입력 :2011/10/31 11:54    수정: 2011/10/31 16:50

김동현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이 연말 시장을 앞두고 격돌한다. 오랜만에 펼쳐진 국산 게임간의 경쟁이자 대작 게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을 시작으로 국산 MMORPG 세븐코어와 DK온라인, 그리고 열혈강호온라인2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게임 3종은 최근 열풍인 외산 MMORPG들의 경쟁과 달리 오직 국산 게임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미 한 차례 이상 실력을 검증 받은 개발사에서 선보인 게임들이라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먼저 2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가는 세븐코어는 다수의 유명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노리아에서 개발하고 하이원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이다. 탈 것을 강조한 라이딩 액션과 뛰어난 그래픽, 전쟁을 강조한 게임 콘텐츠 등이 특징.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1차 테스트에서 수렴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7가지 신규 업데이트와 새로운 지역, 최고 레벨 상향 조정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가자! 전장으로’라는 내용에 맞춰 극대화된 전쟁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맞불을 놓는 게임은 SG인터넷의 DK온라인이다. 알피지팩토리가 개발한 이 게임은 황제, 교황, 기사단 등 실제 중세 시대의 계급사회에서 모티브를 얻은 직업 별 차별화된 작위 기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커뮤니티를 내세웠다.

또한 DK온라인은 쉬운 조작과 스피디한 전투, 직관적인 성장 기능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주요 특징은 계급 및 선거, 공성전 등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기본적인 전투와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체크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열혈강호온라인2도 나온다.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열혈강호온라인 후속작인 이 게임은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이야기를 강조한 게임 진행이 특징이다.

열혈강호온라인2는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 게임은 8등신의 멋스러운 캐릭터, 웅장해진 그래픽 스타일, 원작 만화의 주인공 및 새로운 인물들의 스토리가 더해졌다.

세븐코어를 서비스하는 하이원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국산 게임들 간의 경쟁이라서 개발자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요즘 외산 게임 열풍으로 국산 게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산 MMORPG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