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리니어 테크놀로지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81년 9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설립된 이 회사는 창립초기 아날로그 기술에만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현재 4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한 아날로그 시장의 주요회사로 발돋움했다고 리니어테크놀로지 측은 29일 발표했다.
리니어는 PC는 물론 노트북·태블릿·산업용 제어 및 로봇 공학·네트워크 인프라·셀룰러 통신·자동차 전자 부품과 현재 부상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 시장에 특화된 컨버터, 전력용반도체 등을 공급해왔다. 이밖에 PoE(Power over Ethernet) 통신 시스템, 첨단 위성 통신, 정교한 산업 계측기 등도 주요 사업 품목이다.
밥 스완슨 리니어테크놀로지 회장은 “지난 30년간 제품 혁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 언제 어떠한 엔드 제품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하든지 간에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리니어 테크놀로지 코리아(대표 홍사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93년 세계 최초로 버스트모드(Burst Mode)DC/DC컨버터를 개발했으며, 2008년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위한 최초의 정밀 배터리 모니터 디바이스, 입력부분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SAR ADC 등을 주요 혁신 기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