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배재현 엔씨소프트 전무(최고프로듀싱책임자)가 16일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상용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이날 배 전무는 기자들과 만나 “오픈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한두달 뒤에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게임 내 이슈가 자꾸 생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 뒤에 개선한 것이 굉장히 많았는데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거치면서 또 다시 고칠 것들이 남더라”면서 “언제까지 완성하겠다고 장담하는 개발자들이 잘못”이라고 말해 정식 서비스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농후함을 시사했다.
2차 CBT 이후 상용화 전까지 또 한번 테스트를 거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고려할 사항들이 많겠지만 한번 더 해야지 않을까 여기고 있다”고 답했다.
블소는 동양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리니지’ ‘아이온’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차기 대작. 5년간 개발되면서 500억 상당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무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타사 게임이든 엔씨 게임이든 모두 블소에겐 선배나 선생님 같은 존재”라면서 “하지만 참조할 것은 참조하되 최대한 다르게 만들자는 것을 늘 상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MORPG라는 장르가 ‘리니지’나 ‘아이온’이 나올 당시만 해도 굉장히 하드코어했는데 지금은 무척 대중적이 된 것 같다”며 “실제로 블소 플레이타임 통계를 보면 일주일에 세번씩 즐기는 이용자들부터 굉장히 캐주얼한 이용자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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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블소 개발에 있어서는 하드코어 이용자와 캐주얼 이용자간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기억돼야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소가 그런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모바일웹이나 앱을 내놓거나 트위터,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등 사용자 접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